카르파티아에서 런던까지, 출처를 알 수 없는 표식 없는 나무 상자 50개를 실은 상선 데메테르호가 항해를 시작한다. 케임브리지에서 의학을 공부한 클레멘스는 배에 오를 기회를 얻어 선장 엘리엇과 그의 어린 손자 토비, 그리고 거친 선원들과 함께 긴 항해에 나선다. 그러나 출항 직후 화물칸의 흙더미 속에서 정체불명의 병에 시달리는 여인 안나가 발견되고, 그날 이후 배에서는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하나둘 벌어진다. 가축이 처참하게 죽은 채 발견되고 선원들이 밤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사람들 사이에는 공포와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진다. 칠흑 같은 밤바다 위에서 무언가가 자신들을 사냥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클레멘스와 선원들은 육지에 닿을 때까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사투를 벌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