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뉴욕의 여름. 출판사에서 일하는 평범한 가장 리처드 셔먼은 피서를 떠나는 아내 헬렌과 아들을 배웅하며 혼자 지내는 동안 술도 담배도 끊고 모범적으로 지내겠다고 굳게 다짐한다. 마침 그가 검토 중인 원고는 결혼 7년 차 남자들이 바람기에 흔들린다는 정신과 의사의 연구서. 그날 밤, 그의 아파트 위층에 텔레비전 광고 모델로 일하는 눈부신 금발의 아가씨가 이사를 온다. 순진하고 해맑은 그녀에게 한눈에 마음을 빼앗긴 리처드는 그녀를 집으로 초대하고, 남자다운 매력을 뽐내 보려 하지만 넘치는 상상력은 그를 끝없는 망상과 죄책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아내가 다 알아 버리면 어쩌지, 그녀가 소문이라도 내면 어쩌지? 유혹과 양심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한 남자의 아찔하고 유쾌한 일주일이 시작되는데...